서울삼성안과
의료진소개
Home > 의료진소개 > 건강한 눈 이야기
 
작성일 : 13-01-28 15:14
[1000자 건강 조언] 근시 예방책은 '멀리서 작업하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903  
얼마 전 안경을 쓴 부부가 역시 안경을 쓴 두 아이들을 데리고 내원했다.
두 사람 모두 안경 때문에 불편한데 아이들까지 시력이 나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안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상담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근시의 발생과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직까 지는 없다.

근시의 발생, 진행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 지가 없다.

최근에 밝혀진 이와 관련한 많은 사실들이 있다.

우선 부모가 근시인 경우, 특히 고도 근시는 유전의 경향이 분명해 형제들 간 에 근시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어릴 때 다른 안과 질환을 앓은 경우 시력 발달이 떨어지며 근시나, 난시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어린아이의 안과 질환 치료에 성인과 다른 각별한 주의가 더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외국 연구에서는 소위 패스트푸드에 따른 좋지 않은 식습관이 근시의 중 요한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고 나쁜 독서 자세, 어두운 조명에서 독서, 편식 등도 근시의 한 원인으로 계속 의심 받아왔다.

도시와 농촌을 비교해보면 도시지역에서 근시의 빈도가 높다는 통계도 있다.

이는 분명히 근시에 환경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바다.

여기에는 과 다한 컴퓨터 사용과 TV 시청도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시력 변화도 급격히 진행되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방학을 마치고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는 안과를 찾아 시력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새학기 학교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된다.

수년전 한 유명대학의 신입생 신체 검사에서 근시 안경의 착용 비율이 40% 내 외라는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란 일이 있다.

근시들의 지능 지수가 일반 평균치를 웃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보면 근 거리 작업을 하면서 눈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근시는 일종의 인류 진화 현상의 한 단계는 아닐까하는 억측마저 든 다.

<김우중 전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교수 / 서울 삼성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