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안과
의료진소개
Home > 의료진소개 > 건강한 눈 이야기
 
작성일 : 13-01-28 15:13
[1000자 건강 조언] 난시, 근시 심해지면 라식도 재수술 한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593  
최근 라식 수술을 간단한 수술로 여기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첨단 장비나 의료 기술 자체는 발전됐기 때문에 수 술자 오류나 심각한 부작용 개연성은 희박해졌다.

그러나 눈에 직접 칼 을 대는 수술이라는 그 자체 한계는 인정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도 라 식이라는 수술 또는 재수술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라식의 재수술은 크게 두가지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수술 후 예기치 않는 문제가 드물게 발생했을 때 그 처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

1년 전 한 환자가 수술 당일 집에서 보호망을 착용하지 않고 떼고 있다가 무심코 눈을 비빈 후 그 다음날 수술 부위가 벌어져 재수술한 경험이 있다.

수술 직후 재수술은 극히 드물지만 대부분 수술 상처 문제에 따른 것이며 이때 조기 치료가 대단히 중요하다.

둘째, 재수술의 가장 큰 이유는 근시나 난시로의 회귀로 한번 더 교정 이 필요한 경우인데, 거의 대부분은 수술 전 고도근시였던 사람이다.

필자의 10여년간 수술 경험에서도 낮은 근시, 중등도 근시인 사람이 재 수술 받은 기억은 없다.

근시, 난시 회귀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어도 수개월 이상 근시, 난시 도수의 진행이 안정된 후에 시행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환자나 수술자가 시력 회복에 너무 조바심을 내는 것은 금물이다.

고도근시 중에서도 도수가 높을수록 재수술 가능성은 증가하므로 현재 라식 수술에서 근시 도수를 점점 제한하는 경향이 있 다.

재수술시에도 철저한 검사를 해서 수술 위험성이 크다면 재수술을 해서는 안되며 재수술은 처음 수술하는 경우에 비해 일반적으로 합병증 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결론적으로 라식에서도 재수술은 허용되는 안전한 범위 내에서 시행할 수는 있으나 가능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김우중 전 서울대병원 삼성 의료원 교수.서울 삼성안과>

<매경ECONOMY 제12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