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안과
의료진소개
Home > 의료진소개 > 건강한 눈 이야기
 
작성일 : 13-01-28 15:13
[1000자 건강조언] 컬러렌즈 부작용 무시했다간 ‘큰 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971  
콘택트렌즈는 편리한 점도 많지만 잘못 사용할 때는 치명적인 부작용 을 일으킬 수도 있는 의료 용구다.
필자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본 바로는 한창 젊은 청년들이 각막 질환으로 실명하는 경우, 대부분 콘택트렌즈 부작용에 따른 것이었다.

렌즈가 아무리 발달해도 사용자 가 늘면서 예전에 미처 깨닫지 못한 새로운 부작용들의 증가를 접하 게 됐고 일반인들이 아무런 두려움 없이 함부로 렌즈를 사용, 관리해 부작용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최 근에는 ‘컬러렌즈’가 유행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 또한 자주 볼 수 있다.

렌즈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찰 후 렌즈의 착용이 적합한지를 판정을 받고 착용 방법, 관리, 교체에 대해 충분히 상담, 교육을 받아야 한다.

렌즈의 종류는 그 재질에 따라 크게 소프트와 하드(현재는 RGP렌즈) 로 나누는데 소프트는 적응이 간편하고 착용감이 좋아서 RGP렌즈보다 사용자는 많지만 난시 교정 효과는 떨어지고 산소 투과력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근래에 관심을 끄는 시력 회복 목적 렌즈(일명 드림렌 즈)도 잠잘 때 착용하는 특수한 형태의 RGP렌즈로 렌즈가 각막의 굴 절력 변화를 일으켜 시력을 회복시키는 원리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들이 겪는 가장 흔한 문제는 안구 건조증일 것이다 . 렌즈는 눈의 제일 바깥쪽 각막, 결막에 얇은 눈물층을 경계로 직접 부착하므로 눈물 순환에 장애를 일으키고 각막에 산소 제공을 억제함 으로써 이에 따른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 건조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물론 ‘뻑뻑함’이지만 이유없이 쉽게 충혈되거나, 시림, 피곤, 통증, 두통 등 아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렌즈 착용 과 관련된 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렌즈의 종류를 바꾸거나 건조증의 동반 치료가 필요하고 더 이상 렌즈 착용이 곤란한 사람은 시력교정 수술 대상자가 된다.

이런 사람들은 수술 후에도 역시 건조증의 처치 에 주의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본인이 우선 사용 방법과 관리에 주의해야 하지 만 이상 증상이 있을 때 절대로 자가 진단이나 비전문가의 추측, 판 단으로 중요한 조기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평 소에도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 다.

<김우중 전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교수·서울 삼성안과 (www.eyesam sung.co.kr)>

<매경ECONOMY 제12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