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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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8 15:16
라식수술후에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442  
라식수술후에는…
김우중
전 서울대 병원, 삼성의료원 교수
현 서울삼성안과

얼마전 한부인이 라식수술후 수개월만에 처음으로 내원하였다. 수술 결과에 대단히 흡족하여 남편에게까지 수술을 권하고 대동하였는데 정작 본인은 애들 뒷바라지에 너무 바빠 수술후 관리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다행히 별 문제없이 좋은 상태였으나 가볍게(?) 나무란후 남편에게는 수술후 주의 사항을 더욱 주지시켰다.
라식수술후 관리도 수술전 검사나 수술 자체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술후 회복, 경과 양상은 모든 사람이 같지 않으므로 각자에 맞는 관리가 필요한데 수술직후 단지 본인의 결과가 좋다는 주관적 판단이 최종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약물 사용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병원 내원을 소홀히 할때 상당 기간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라식수술후 가장 주의를 요하는 시기는 수술직후이다. 드문 심각한 문제 대부분이 이시기에 발생하므로 특히 주의를 요하는데 외상의 위험을 막기 위한 보호망의 착용과 감염 예방이 그것들이다. 처음 24시간과 수일간 잘때는 보호망을 착용토록 하는데 이를 무시하여 무심코 눈을 비비거나 타인에 의해 외상을 당해 재수술이 필요하거나 심각한 시력의 위험이 있는 경우가 있다. 보통 물세수는 5-7일, 음주는 2주간 금하고 수영, 잠수 등은 두달이상 피하도록 한다.
수술직후 감염 방지를 위한 항생제, 소염제는 수일간 필요하지만 스테로이드 점안액과 인공 누액은 수술후 한동안 필요한 대표적인 두가지 약물이다. 이 안약들은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 약의 종류, 용량, 사용 방법이 달라지므로 정기적인 내원이 필요한 한 이유가 된다. 수술후 초기는 상처 치유 반응이 활발하여 이시기에 이들 안약의 필요성이 크며 진찰, 검사를 통하여 여러 다른 처치 방법이 동원되기도 한다.
일부 고도근시를 제외하고 6개월-1년이 지나면 시력을 비롯한 수술후 상태는 안정되고 모든 생활에 제약이 없어지게 된다. 라식수술후 회복 기간동안 조그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평생의 좋은 시력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