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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8 15:15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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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과 건조증
전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교수 서울삼성안과 김우중
시력 교정 수술을 원하여 내원한 환자(근시, 난시, 원시는 엄밀히 안과 질환이다)들을 검사할 때 가장 흔히 발견되는 문제가 건조증이다. 건조증은 불과 10여년전만 하더라도 그리 흔한 안과 질환은 아니었는데 최근 정보화 사회로 급속히 발전하고 컴퓨터 단말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눈을 혹사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된다. 건조증은 또한 렌즈 착용 기간과도 관계가 커서 적어도 10년이상 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어느 정도의 건조증을 거의다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되고 잘 사용하던 렌즈의 트러블이 심하여 수술을 고려할 때도 건조증이 그 이유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눈꺼풀은 깜박일 때 마다 눈표면에 새로운 눈물층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미용 목적으로 쌍꺼풀 수술을 한후에 눈꺼풀의 기능 저하로 건조증이 유발 또는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일부에서 라식 수술과 쌍꺼풀 수술을 동시에 행하기도 하지만 생리적으로 합당치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외에도 심한 긴장, 수면 부족, 약물 복용 등도 건조증의 유발 원인이 된다. 라식 수술전 검사에서는 눈물양, 눈물층 검사는 수술 결정에 중요한 검사중 하나이며 건조증의 정도가 심하면 수술에서 제외하거나 라섹 수술 방법을 택하여야 한다. 수술 의사는 검사 뿐만 아니라 건조증과 관련될 수 있는 많은 사항들을 자세히 문진하여야 한다. 라식 수술후에는 각막 표면의 변화, 수술 자체에 의해 일시적인 눈물층의 이상과 건조증을 흔히 볼 수 있다. 그 회복 기간은 개인차가 매우 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중적인 인공 누액 점안으로 수개월내에 회복되고 수술후 렌즈 착용을 안하기 때문에 수술전보다 건조증이 호전되었다는 사람도 많다. 보통 라식 수술후에는 건조 증상이 없더라도 자극 증상이 가장 적은 인공 누액을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건조증은 그 자체 증상 뿐 아니라 시력의 안정 회복과 심리적으로도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야 하는 가장 흔한 수술후 문제들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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