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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8 15:15
[1000자 건강 조언] 안약 넣을 땐 눈꺼풀 당겨 한두 방울 넣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446  
안과 진료를 하다보면 일반인들이 안약을 심각하게 오남용 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눈에 불편 증상이 있으면 우선 집에 있던 아무 안약이나 넣고 병원을 찾는데 이는 마치 배가 아픈데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충혈 증상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질병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충혈을 완화시키기 위한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진단이 늦어지고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당연히 위험하다.

안약은 넣는 방법도 중요하다.

치료용 안약은 여러 방울 넣는다고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으며 한 두 방울을 아래 눈꺼풀을 약간 눌러 당긴 후 정확히 점안하고 살짝
 
눈을 감고 있는 것이 흡수를 좋게 한다.

여러 안약을 같이 사용해 야 할 때에는 한가지 안약을 투여하고 적어도 수분 후에 다른 안약을 점안하도록 한다.

전문 안약 외에 일반적으로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약은 인공누액이다.

인공누액은 기계의 윤활유에 비유할 수 있는데 그 자체 작용은 거의 없다 고 봐도 되며 성분, 보존제, 개인차에 따라 점안 후 느낌이 약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보통 식염수를 세척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장기간 안약을 사용해야 할 때는 안약 자체 부작용도 생각해야 하는데 질병 치료 경과 중 나타나는 특이한 상황에서는 점안약 사용 중단으
 
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예전에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의사 처방 없이 장기간 사용한 후 백내장, 녹내장 등 심각한 안약 후유증 발생한 예가 있다.

<김우중 전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교수 / 서울 삼성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