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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8 15:14
[1000자 건강 조언] 동공 큰 사람은 라식 수술 피하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262  
최근 라식 수술과 관련한 부작용 얘기가 나올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야간 불빛 퍼짐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수술 전 대상자 선정을 위한 검사를 철저히 하고 충분한 상담과 첨단 장비를 갖추고 수술 기술에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피할 수 있는 부작용이다.

먼저 수술 후 밤 불빛 퍼짐 발생에 대한 여러 원인들이 있으므로 이들을 제거 한다면 그 가능성을 극소화할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의 하나는 야간에 비정상 적으로 동공이 커지는 것인데 이러한 사람들은 라식 수술 대상에서 일단 제외 돼야 한다.

필자의 경우 약 7mm 이상 동공 크기를 가진 사람에게 수술을 권하 지 않는다.

둘째로 레이저 수술 부위를 충분히 크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신의 장비들은 적어도 8∼8.5mm 이상의 넓은 부위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전의 장비들에 비해 부작용의 발생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최 근의 웨이브프런트 방법으로도 이 부작용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동공 크기를 가진 사람이라 해도 근시 도수가 높을수록, 난시가 심할수록 밤 불빛 퍼짐 문제의 위험성은 증가하게 된다.

고도근시에서 라식 수술 후 모 든 부작용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사실과 일치한다.

밤 불빛 퍼짐 문제도 주관적인 증상이므로 같은 현상을 느끼는 사람마다 반응 에 많은 차이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직업적인 운전 기사나 야간 활동이 많은 사람에서는 수술 결정에 앞서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술 직후에 밤 불빛 퍼짐 현상이 있다고 해서 크게 우려만 할 것도 아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수술 후 수개월, 수년이 지나면서 이 현상이 서서히 줄거 나 잘 느끼지 못하게 되며 사람의 동공 크기 또한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기 때 문이다.

<김우중 전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교수 / 서울 삼성안과>